Nov 132020
 

산수야 출판사에서 출간한 『임진왜란 대비하지 않으면 다시 온다』는 육사를 졸업한 후 국방부에서 공직 생활을 하고 국립현충원 원장을 역임한 저자가 국가 관리 체제와 군사 관리 체제의 관점에서 임진왜란의 과정을 살펴보고, 임진왜란의 역사적 의미와 오늘날 우리가 새겨야 할 임진왜란의 교훈을 짚어보는 책이다. 김형기 저자는 우리가 임진왜란의 역사를 면밀히 살펴서 준비하지 않으면 구한말 일제 강점과 6․25처럼 또다시 수난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1부 [무너진 국가 리더십, 임진왜란은 정치의 실패가 불렀다]에서는 조선의 정치 체제와 정치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분석하며 임진왜란의 과정을 살펴보고 그동안 이순신의 영웅담에 가려졌던 임진왜란의 실상을 잘 보여준다. 특히, 그동안 우리가 애써 외면했던 조선 수군의 치욕적인 칠천량 패전의 전 과정을 4장에서 생생히 복원한다.

2부 [공짜 없는 평화, 임진왜란 대비하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온다]에서는 임진왜란을 당한 조선의 군사 체제와 전쟁 대응 태세를 분석하며 임진왜란이 불러온 조선 백성들의 고통과 참상을 살펴본다. 임진왜란 당시 진관체제와 제승방략 같은 조선의 군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원인과 조선, 명, 일본의 군량 조달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전쟁을 억제하고 전란 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통찰을 제시한다.

무너진 국가 리더십, 임진왜란은 정치의 실패가 불렀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일본은 420년 뒤 다시 조선을 침략했다. 일본의 35년 강점은 임진왜란처럼 한반도를 유린하고 국가 발전의 기운을 가로막아 국력을 약화시키고 부흥의 가능성을 차단했다. 그리고 그 연장선에 6.25전쟁과 남북 분단 상황이 있다. 임진왜란과 일제 지배는 한반도를 지배하고자 침략 전쟁을 일으킨 주체도 일본이었지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잔혹한 만행과 약탈로 우리 민족의 자존과 명예를 짓밟은 행태도 같았다. 오늘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국가 리더십과 정치의 실패는 국가적 위기를 초래하고 국민을 희생시킨다는 사실이다. 임진왜란도 그랬고 일제강점, 6.25전쟁도 그랬다.

공짜 없는 평화, 임진왜란 대비하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온다

세계의 4강이라는 거대국들과 인접하며 그 틈바구니에서 생존하고 성장하는 국가는 지구상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어제의 연속선상에 있다. 우리 조상들이 겪어야 했던 어려움과 극복 정신, 교훈이 전수되지 않는다면 비극적인 역사는 또다시 반복될 수 있다. 국가가 적에게 침략을 허용하고 무참히 패배하는 이유는 국방태세 유지에 실패하기 때문이다. 역사는 우리를 향해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다. 정신 차리고 대비하지 않으면 임진왜란은 언제든 다시 올 수 있다고.


[임진왜란, 대비하지 않으면 다시 온다] 차례

들어가며 _ 4

제1부 무너진 국가 리더십, 임진왜란은 정치의 실패가 불렀다

1장 국가리더십의 실패가 초래한 전란, 임진왜란

풀리지 않는 임진왜란의 의문점들 _ 18|명나라 원정을 핑계로 조선을 점령하려 했던 일본 _ 20|통신사 귀국보고 혼선으로 전란 대비에 실패한 조선 _ 22|조정의 파쟁과 자만심으로 일본의 변화 간과 _ 26

2장 국방 책임자들보다 통신사의 잘못만 가르쳐오는 역사

엇갈린 귀국 보고가 불러온 파국 _ 32|조정의 회피와 변명 _ 39|일본의 야심찬 전쟁 준비와 조선의 안일한 대응 _ 44

3장 안타까움으로 점철된 전란 경과

심각성을 간과하여 자초한 전란 _ 49|먼저 도망간 임금 선조 _ 56|분발하는 백성들과 순망치한(脣亡齒寒)의 명군 참전 _ 61|이순신과 관군의 분전, 명나라의 대규모 원군 파병 _ 64|무너진 백성들의 삶, 그리고 조선을 분할하려한 명·일 간의 강화협상 _ 73|왜군의 재침입(정유재란)과 이순신의 하옥 _ 79|칠천량 패전과 코 베기 속에 거둔 눈물의 명량대첩 _ 92|전란이 남긴 피해와 상처 _ 98

4장 조선 수군 최대의 패전, 칠천량 해전

조선 수군이 유일하게 왜군에 패한 해전 _ 100|전투 지휘보다 도원수 호출에 시달린 원균 _ 104|곤장 맞는 통제사 _ 106|부산포 앞바다로 출전하는 조선 수군 _ 108|칠천량의 졸전, 통제사의 전사 _ 110|칠천량 패전의 원인과 평가 _ 115

5장 전란의 리더들

국왕 선조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_ 123|조선 최초 후궁의 자손으로 왕이 된 선조 _ 125|조선 왕조의 대내외 사정 _ 126|스승 복이 많았던 선조 _ 127|나라와 백성을 위해 전란의 수습에 혼신을 다한 류성룡 _ 132|선조에게 인정받지 못한 통제사 이순신 _ 153|파격적인 통제사 특진 임명, 압송·참형까지 지시한 선조 _ 156|자기 성찰과 솔선수범에 충실했던 이순신 _ 159|선조에게 총애받은 통제사 원균 _ 161|칠천량 해전의 참패와 통제사 원균의 전사 _ 166|고압적이기만 했던 명나라 구원군 대장 이여송 _ 170|임진왜란의 원흉이자 일본의 영웅 도요토미 히데요시 _ 172|명나라와의 무역을 위해 조선과의 관계 정상화를 이용한 도쿠가와 이에야스 _ 178|조선의 고아를 양녀로 삼은 고니시 유키나가 _ 186|민족의 자존심, 천년고찰 불국사를 불태운 가토 기요마사 _ 189

제2부 공짜 없는 평화, 임진왜란 대비하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온다

6장 무너진 조선의 사회·군사 시스템

지배체제와 신분제에 의한 장수와 정병 확보 _ 193|자전자수(自戰自守)의 진관체제 _ 196|중앙의 리더십과 지방의 동원태세가 조화된 방위태세, 제승방략(制勝方略) _ 202

7장 왜란 극복에 혼신을 다한 백성들

어이없는 관군의 임전 태도 _ 209|유명무실한 제승방략 _ 213|의병운동으로 나타난 백성들의 분발_ 215|대표적인 의병 활동들 _ 222|의병의 정치적 통제 _ 225

8장 명나라 원군의 군량 해결에 속 썩은 조선

전쟁의 관건은 군량이다 _ 229|조선 조정의 군량 공급 _ 231|군량을 핑계로 철수와 통제를 일삼은 명나라 군사지도부 _ 237|약탈과 착취로 병량미를 해결한 왜군 _ 243

9장 일본에 끌려간 조선 백성들의 피맺힌 절규와 한탄

포로와 인신매매로 끌려간 10여 만의 조선 백성들 _ 248|왜군에 짓밟히고 명군에 안전을 구걸해야 했던 조선의 백성들 _ 251|왜군의 조선인 연행 목적과 납치 이후의 생활 _ 255|조선 피로인(被虜人)들의 송환 노력 _ 261|귀환 피로인들에 대한 조선 조정의 차가운 시선 _ 277

10장 대비하지 않으면 다시 온다

임진왜란 평가 _ 281|임진왜란의 교훈 _ 292|평화에 공짜는 없다 _ 298|대비하지 않으면 또 당한다 _ 301

나가며 _ 307

부록 임진왜란이 남긴 통영과 남해와 여수의 유적들 _ 312

참고문헌 _ 325


지은이 _ 김형기

통영고등학교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 행정대학원,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 대학원에서 수학하였다. 강원도 동북방의 비무장지대와 철의 삼각지대인 중부 전선 등에서 소대장과 중대장으로 복무하였고, 국방부에서 대외정책과 국제협력 등 여러 직무와 기획조정관・대변인・국립서울현충원장의 직위를 수행하였다.


임진왜란 대비하지 않으면 다시 온다

임진왜란 대비하지 않으면 다시 온다

김형기

국방 현장경험으로 풀어낸 임진왜란『임진왜란 대비하지 않으면 다시 온다』는 육사를 졸업한 후 국방부에서 공직 생활을 하고 국립현충원 원장을 역임한 저자가 국가 관리 체제와 군사 관리 체제의 관점에서 임진왜란의 과정을 살펴보고, 임진왜란의 역사적 의미와 오늘날 우리가 새겨야 할 임진왜란의 교훈을 짚어보는 책…

Sep 162020
 

엘윈 브룩스 화이트(E. B. WHITE)는 생전에 아이들 책을 딱 세 편 썼다. 잡지 <뉴요커>에서 편집자로 오랫동안 일하며 농장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동물을 주인공으로 쓴 [샬롯의 거미줄](Charlotte’s Web) [스튜어트 리틀](Stuart Little) [트럼펫을 부는 백조](The Trumpet of the Swan) 세 권의 책이 그것이다.

아이들 책 세 권만으로 아동 문학의 거장 반열에 오른 작가는 아마도 화이트가 유일하지 않을까. 화이트는 영어 문장을 잘 다루는 편집자이며 작가로 유명하다. 그가 쓴 에세이와 동화는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필독서로 꼽힌다. [샬롯의 거미줄][스튜어트 리틀][트럼펫을 부는 백조] 중 [스튜어트 리틀]은 동화책보다 영화로 더 널리 알려졌고 [샬롯의 거미줄]과 [트럼펫을 부는 백조]는 영미권의 아동 문학 고전이 되었다.

[샬롯의 거미줄]은 이미 국내에서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주인공인 돼지 윌버를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생각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내용이 국내 독자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반면에 [트럼펫을 부는 백조]는 국내에서 번역 출간되었지만 독자들에게 그렇게 많은 주목을 끌지 못하였다. 미국 아마존에서 [트럼펫을 부는 백조]가 [샬롯의 거미줄] 못지않게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국내 독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이다.

산수야 출판사는 [트럼펫을 부는 백조] 출간하기 전에 이 책의 원서 [The Trumpt of the Swan]를 여러 번 읽었다. [The Trumpt of the Swan]을 여러 번 반복해 읽으면서 이 책 이야기의 큰 특징을 발견하였다. [The Trumpt of the Swan]는 기존의 동화책과는 결이 다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을 발견한 것이다.

[트럼펫을 부는 백조]는 동화책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윤리와 신뢰, 자유와 책임, 모험과 도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자연과 하늘, 대지와 호수를 배경으로 울음소리를 내지 못하는 백조 루이와 루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헌신하는 아빠 백조의 모험과 도전을 통해 윤리, 신뢰, 자유, 책임, 우정, 사랑을 이야기한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상징하는 백조 루이와 동물을 사랑하는 샘과의 우정은 이 책의 또 다른 읽을거리다.

[트럼펫을 부는 백조] 독서의 백미는 화이트가 쉬운 영어 단어로 묘사한 아빠 백조의 캐릭터다. 자기 자랑을 잘 하면서도 아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헌신하는 아빠 백조의 캐릭터는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버지의 모습 그대로다. 영어 원서에서는 다정하고, 우쭐대고, 저돌적인 아빠 백조의 캐릭터가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산수야 출판사는 우리말 번역과 편집에서 이 맛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였다.

산수야 출판사에서 새롭게 출간한 [트럼펫을 부는 백조]는 독자뿐만 아니라 아동 문학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도 좋은 도전이 될 것이다. 세상 모든 이야기는 삶에 관한 것이다. 화이트는 동물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결국은 인생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많은 작품을 쓰는 것보다 인생에 대한 통찰과 철학을 담아낸 한 작품의 중요성을 화이트의 책이 증명한다. 화이트가 쓴 [트럼펫을 부는 백조]와 [샬롯의 거미줄]은 동화책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길을 보여주는 교과서다.


트럼펫을 부는 백조10점
엘윈 브룩스 화이트 지음, 프레드 마르셀리노 그림, 김태훈 옮김/산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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